RPh1: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 드시면 돼요~
Pt : 어떻게 한다고요?
RPh1: 여기 쓰여있는 대로 아침, 점심, 저녁이요.
Pt : .... 뭐가 뭐라고요?
RPh2: 환자분, 약 개수가 적은 게 점심이에요. 아침, 저녁은 똑같아요.
Pt : 아하, 네. 감사합니다.
지역약국에서는 ATC로 약을 포장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실 글자만 읽을 줄 알면 환자가 약을 복용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문맹률이 5% 미만일 정도로 매우 낮긴 하지만, 가끔 환자로 마주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문맹인 환자는 약사에게 글자를 못 읽는다는 사실을 티 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사실이 티가 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 약사는 환자의 다른 신호들로 눈치채야 합니다.
문맹 환자의 신호 예시
- 글자를 읽어야 할 때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핑계를 댑니다.
"제가 안경을 안 가져와서 안 보여요.", "지금 읽을 시간이 없는데 집에 가져가서 봐도 되죠?" - 글자를 응시하지만 시선이 앞뒤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 명확히 적혀있는 사실에 대해 질문합니다.
- 대답을 했음에도 같은 질문을 반복합니다.
- 글을 읽을 수 있는 친구나 친지를 데려옵니다.
문맹 환자에 대한 복약지도시 사용할 수 있는 방법
- 픽토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면 편할 것입니다.
-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그림이나 기호(예를 들면 아침은 해, 저녁은 달)를 그려 표현합니다.
- 보다 직관적인 설명을 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과 저녁 약은 똑같고, 약 개수가 적게 들어있는 것이 점심 약이란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 글자를 사용하는 것보다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보다 간결하게 최소한의 필수적인 정보만 제공합니다.
< 참고문헌>
http://www.chungnam.net:8100/multiMedia.do?article_no=MD0000392645&med_action=view&mnu_cd=CNNMENU00014
http://policeabc.ca/files/factsheets_englishPDFs/Ch04FactSheet01.pdf
https://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147588
Nasir T Wabe, N.J. Raju and Mulugeta T Angamo. Knowledge, attitude and practice of patient medication counseling among drug dispensers in North West Ethiopia. Journal of Applied Pharmaceutical Science, 2011
Harvey M. Rappaport et al. The guidebook for Patient Counselling. Technomic Publishing Company, 1994
Tindall, William N, Robert S. Beardsley, Carole L. Kimberlin. Communication Skills in Pharmacy Practice (fourth edition). Baltimore, Lippincott Williams & Wilkins,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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